헬린이

웨이트 일기10 새벽반

호거트 2022. 4. 5. 19:21

요즘 헬스장 오픈런을 하고 있다.

여수언니와 고구마 유튜버 분들을 보며
아침운동 실화냐... 했는데
직접 해보니 아침운동만의 매력이 엄청나다.

6시 땡 맞춰 가기가 어렵지만
50분 운동시간은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5시부터 알람이 울리는데
좀 더 자자 자자 하다 보면
어느새 6시 가까이 되어있다.

여러 번 가다 보니 새벽반에 맞는
운동 테마가 생겼다.

천국의 계단 타고 머신으로 가볍게/유산소성 운동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증량 도전 5*5

이두 삼두 운동이나 런지 등
낯설거나 따라 해보고 싶은 거 해보기

저녁엔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가 어렵다.
새벽엔 매번 보는 몇 분과
사용하는 기구가 겹치지 않으면
내 맘대로 이리저리 해볼 수 있다.
참 좋다!

👍

오늘 아침에 다녀왔는데
벌써 봄이 다 와서 그런지,
이제 헬스장 가는 길이 밝다.
해가 길어졌다.

천국의 계단을 타고
스미스 머신으로 바벨 런지를 해봤다.
어제 저녁 런지하시는 분을 보며
따라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런지는 꽤 어려웠다.
맨몸으로는 익숙한데
바벨을 얹고 하니 무릎이 아플까 봐
계속 신경이 쓰였다.

힙 타깃으로 런지를 해보니
왼쪽이 오른쪽보다 많이 약한 것을 알게 되었다.
힙어브덕션에서 왼쪽 힙을 중점으로 힘을 주니
확실히 약하다고 느껴졌다.

스쿼트로는 한쪽만 더 강화하지는 못하므로,
런지나 스티프데드를 활용해서
왼쪽 근육을 더 키워야겠다.

풀업도 연습하고 싶었는데
7시가 빨리 되었다.
출근해야 해서 헬스장 떠나는 게
더 아쉬운 걸 수도...?ㅎㅎ
🤣

요즘 출퇴근도 걸어서 하고 있다.
20-30분 걸리는데
헬스장 갔다가 유산소로 마무리하는 코스다.
가는 길에 꽤 높은 언덕이 있는데
매번 등산하는 느낌으로 하체 단련을 한다.
덕분에 매일 한 시간 걸으니까 괜찮지!
하고 먹는 양이 늘었다. 😅

걸으면서 마주친 꽃들이
한 달 사이에 봉우리가 피워 올랐다.
출근길에는 매일 보던 들꽃도 아름답다.
퇴근길에는 빨리 집에 오느라
잘 안보이던데 ㅎㅎㅎ;;
🌼🌺

별모양 꽃, 계란 후라이...?!
통통한 꽃잎들
너무 예쁜 자연의 분홍색
며칠만 지나면 벚꽃길이 환하게 만들어질 것 같다.
목련은 빨리 져서 아쉽다. 눈에 많이 담아 둬야지.

걸어서 출근하며 느낀 점은
조금 더 생기 있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하고 걸으면 진이 빠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잠도 확실하게 깨고
워밍업까지 모두 끝낸 상태가 된다.

그리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나 자신이 뿌듯해서
일할 힘이 좀 더 생기는 것 같다.

버스를 타고 다닐 땐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듣는 게 소확행이었다.
지금은 하늘 구경, 운동하는 사람 구경하며
음악에 맞춰 파워 워킹하는 게 소확행이다.

여름이 오기 전까지
많이 즐겨놔야겠다. ㅎ.ㅎ

'헬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이트 일기11 운동 점검용 메모  (3) 2022.04.11
웨이트 일기12  (0) 2022.04.08
웨이트 일기9 운테기?  (2) 2022.03.21
웨이트 일기8  (0) 2022.02.21
웨이트 일기7  (0) 2022.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