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웨이트가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려났다. 필라테스는 전주에 미리 예약하고 당일취소가 되지 않기에, 가고 싶지 않은 충동이 생겨도 꾸역꾸역 가는 편이다. 역시 돈으로 의지를 사는 것이 맞다. 퇴근하면 몸이 녹아내려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기도 귀찮아졌다. 열정에 불타 저녁마다 2시간씩 운동하던 나는 어데로갔나~~~ 그대신 새벽운동에 적응하고 있다. 백신패스도 없어지고 영업시간도 늘어서 저녁 시간 헬스장엔 사람이 너무 많다. 운동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침 6시에 오픈하자마자 가고 있다. 동트기 전에 헬스장에 가서 딱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씻고 출근 준비를 한다. 6시 이전에 일어나기가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이 주 정도 지내고 나니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