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웨이트가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려났다.
필라테스는 전주에 미리 예약하고
당일취소가 되지 않기에,
가고 싶지 않은 충동이 생겨도
꾸역꾸역 가는 편이다.
역시 돈으로 의지를 사는 것이 맞다.
퇴근하면 몸이 녹아내려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기도 귀찮아졌다.
열정에 불타 저녁마다 2시간씩 운동하던
나는 어데로갔나~~~
그대신 새벽운동에 적응하고 있다.
백신패스도 없어지고 영업시간도 늘어서
저녁 시간 헬스장엔 사람이 너무 많다.
운동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편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침 6시에 오픈하자마자 가고 있다.
동트기 전에 헬스장에 가서 딱 한 시간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씻고 출근 준비를 한다.
6시 이전에 일어나기가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이 주 정도 지내고 나니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
새벽공기를 마시며 거리를 걸으면
이상하게 해외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서
요상하게 기분이 좋다.ㅎㅎ
여행지에서 새벽 산책했던 게 오버랩 되는 것 같다.
비어있는 헬스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대로 운동할 수 있는 게 새벽운동의
큰 장점이다.
어떤 분은 요리조리 움직이며
슈퍼세트를 하시기도 한다.ㅎㅎ
단점은 시간이 매우 매우 촉박하다.
스트레칭 하면 10분
워밍업 5~10분
본세트 30~40분 하면
집에 갈 시간, 7시가 된다.
스트레칭을 집에서 하고 가려면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은 힘들다...😪
그래서 아주 아주 집중해서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좋은 것 같기도?
그래도 30분만 여유가 더 있으면 좋겠다...
아침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하면
오전 근무에 에너지가 더 나는 것 같다.
출근 준비가 빠듯하고
저녁운동에 비해 살도 찌는 것 같지만...ㅋㅋ
당분간은 아침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
😅주절주절
요즘 운테기인가? 싶기도 하다.
무게를 올려야겠다는 욕심을 좀 버리긴 했는데
오히려 정체기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건지
잘 모르겠다.
몸무게는 좀 쪘는데
인바디 근육량은 또 올랐고
지방량이 줄었는데
눈바디는 살이 찐 것 같다.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
코치님께 가끔 자세티칭을 받는데
그 순간 참 즐겁다.
피티를 다시 받고 싶은데 돈이 없다ㅎㅎ
업무가 잔잔해지면
다시 운동에 불을 붙여보기로 하자.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유산소하러 헬스장 갈지 고민 중이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