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린이

필라테스 일기 9주차

호거트 2022. 2. 10. 22:49

화목 오후반 강사님 수업을 목요일만 두 번 들었다.
목요일은 리포머랑 바렐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두 번의 수업에서 중복되는 동작도 있었고
다른 동작도 있었다.

오늘 리포머 운동은 장요근 스트레칭을 가장한
극한의 하체 운동이었다.

한쪽 다리는 펴서 지지하고
다른 쪽은 리포머에 정강이를 대고 무릎을 구부린다.
리포머를 뒤로 보내며 장요근을 쭉 늘린다.
서있는 다리의 무릎을 접고 유지하며 햄스트링까지 동시에 폭파...

팔 동작을 추가하면 고통은 배가 된다.

양쪽 다리의 다른 부위를
동시에 운동하는 게 놀라웠다. 힘들었다.

인상깊은 장면을 그려 보아요.


분명 시간상 스트레칭인줄 알았는데...

와 근육통과 자극이 어우러져 수업 시작한 지

10분도 안돼서 땀이 폭발했다. 곡소릴 냈다.

"힘드시죠? 쉬셔야 하는데~
네, 쉬시면서 이 동작 할게요,
아니구나 힘들겠구나 하하 쉰다고 생각하세요~
바로 다음 동작이요~"

🤷‍♀️ ... 센터 강사님들 중 가장 강력한 보스이신 듯...

바렐에선 코어로 버티고 옆구리를 늘리며
상체, 하체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했다.
어깨부터 골반까지 일직선으로 맞추는 게 어려웠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했던 엉덩이 운동도 했다.
한쪽 다리는 바렐 위에서 양반다리,
다른 쪽은 무릎 접어 수평으로 놓고
발을 뒤로 보내며 엉덩이를 수축시킨다.
발목이 엉덩이보다 위에 와야 하고
다리를 훨씬 뒤로 보내야 한다.

바렐 꼭대기는 생각보다 무섭다...


지난 두 달간 화목반 수업을 들은 회원분들과 달리...
난 동작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강사님께서 자세 수정을 많이 해주셔야만 했다. ^^;
강사님 손길이 닿으면 마법처럼 정확한 자세가
만들어지고 고통에 몸부림치게 된다.
정말 필테 고수이신 것 같다.


요즘 그래서 고민이다.
화목반으로 옮겨서 강도 높게 꾸준히 배울까?
월수금반에서 그대로 할까?

예약시스템이고 선착순 경쟁이 치열해서
미리 계획을 세워놔야 한다.

고민해봐야겠다.

'필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테스 일기 18주차  (0) 2022.04.10
필라테스 일기 5주차  (2) 2022.01.11
필라테스 일기 4주차  (2) 2022.01.07
필라테스 일기 3주차  (0) 2021.12.31
필라테스 일기 2주차  (0)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