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린이

필라테스 일기 5주차

호거트 2022. 1. 11. 00:03

월요일

오늘은 처음으로 8시에 갔다.
근데 처음 뵙는 강사분이 대타로 오셨다.

스트레칭부터 티칭스타일, 거의 모든 것이 기존 강사님과 매우 달랐다. 역시 운동도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새삼 또 느꼈다.

바렐에서는 상체를, 캐딜락에서는 하체를 했다.

상체는 광배근, 삼두를 중심으로 밴드를 이용해 운동했다.
- 바렐 위에서 c컬로 내려가서 밴드 당기기,
- 바렐에 승마 자세로 앉고 무릎 들어올려 내전근 쓰면서 팔 옆으로 삼두 자극 주기,
- 팔꿈치 고정하고 외회전하며 어깨봉(?) 돌리기

캐딜락에서는 기립근 조금 하고,
- 닐링 포지션에서 옆으로 기울여 한쪽 다리만 뻗고 올려 둔근 폭파시키기,
- 힙힌지해서 앞으로 보내고 포인 상태에서 원 그리고 홀딩하며 펌핑펌핑..⭐
어제 어브덕션해서 근육통 있는데 하려니까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후

스트레칭이 조금 간단했고, 목표하는 타겟 근육을 집중적으로 잘근잘근 먹게(?) 해주셨다. 근육이 잘 먹는다..
헬창들이 쓰는 말인데.. 필테 강사분이 쓰시니 참 신선했다.🤣

기존에 가르쳐주시던 강사분의 루틴을 벗어나 운동을 하니 색다르긴 했는데 좀 어색했다.😂
웨이트로 비유하자면, 오늘 배운 운동은 머신으로 타겟 근육만 조지는(😝) 고립운동이다.
반면 기존 강사분 운동은 항상 코어를 많이 쓰면서 하기 때문에 프리웨이트 복합관절운동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다. 구관이 명관인가... 강사님 목소리톤과 특유의 자주 하시는 대사들이 그리워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금요일에나 되어야 뵐 텐데 벌써 보고 싶네 강사님.. 벌써 강사님 팬이 된 것 같다.
운동으로 시작해 짝사랑 깨닫는 이상한 전개로 마무리..💕👊👍🤸‍♀️


화요일

캐딜락에 누워서 쉴 때 잠자고 싶은거 나만 그런거 아니죠...?


오전반에 갔다.
처음 뵙는 강사분이셨다. 그동안 오전반 강사님이 궁금했는데 기대됐다.

캐딜락에서는 하체를 했다. 어제 필라테스 레슨의 연장전 느낌이었다. 후
- 닐링 포지션에서 푸쉬스루바를 손으로 잡고 내리면서 한쪽 다리 뒤로 뻗어 올리기, 무한 반복, 스트레칭하고 또 반복
- 뭐했지 기억이 안 난다.

체어에서도 하체를 했다.
- 페달을 엉덩이로 누르고 힘 유지하면서 손 사이드로 뻗기,
페달에 있던 바를 빼니 페달이 고정되지 않아서 둔근 힘을 균형있게 쓰는 게 너무너무너무 어려웠다. 자꾸 엉덩이가 들리는데요...? 삐그덕 삐그덕

- 페달을 손으로 한쪽씩 누르면서 반대 다리 뻗어 올리기
- 뭘 많이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
- 대충 어제 하체 루틴과 비슷했다. 헬스장 가서 스쿼트 해야 하는데... 속으로 고민하며 은근슬쩍 쉬었다.ㅋㅋ

오전반 강사님은 티칭이 굉장히 빠르다. 균형을 잡으면서 안정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자꾸 다음으로 넘어갔다.

기존 강사님은 체크 포인트를 하나하나 잡아주시면서 적당한 반복을 했다면, 오전반 강사님은 자세를 알려주시고 횟수를 빠르게 세어주시면서 고반복을 했다.

또 구관이 명관이다... 생각했다.
내일도 오전반에 가야 하는데, 하체 위주로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요일

오늘 수업은 50분 내내 코어만 타겟이었다.
리포머에서 서클링으로 복근 운동 할 땐 힘이 좀 있어서 어떻게든 열심히 했는데, 체어에서도 똑같은 부위를 하니까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었다. ㅠㅠ

리포머
- 장요근 스트레칭
- 서클링 무릎 사이에 끼우고 복근 잡고 올라오기 + 다리 사선 아래 풋바 가까이 뻗기
**하복부를 쏙 넣어서 허리 뜨지 않게 등을 딱 붙이는 느낌을 강사님이 잡아주셔서 이제 확실히 알았다.
- 서클링 무릎 바깥에 끼우고 같은 동작

체어
- 창틀에 발 올리고 핸들 잡고 가슴 펴고 45도 정도 상체 아래로 내리기, 한 손씩 떼서 홀딩하기
- 팔꿈치는 대각선으로 접고 손으로 페달 누르면서 복근 잡기 (복근이 아니라 다리 힘을 썼다), 눌렀다가 올라오기
- 테이블 자세로 무릎 가져오고 발 창틀 터치를 한 쪽씩, 양 발 같이
**복근을 잡는데 자꾸 천장쪽을 보라고 하니 목이 너무 아팠다. 그냥 목에 힘 풀어도 복근 잡을 수 있지 않나?ㅠㅠㅠ 목에 근육통 생길듯..ㅠㅠㅠ 이 동작이 너무 낯설어서 그런듯, 몸이 부들부들 떨리긴 했다.

오후반 코어운동은 좀 약했나 싶었는데 오늘 해보니 내가 하복부를 잘 잡지 않았기 때문이란걸 깨달았다.

웨이트는 아는 고통
필라테스는 예상이 되지 않는 불안감이 섞인 고통




금요일
오랜만에 기존에 수업받던 강사님께 배웠다. 스트레칭 루틴부터 말투까지 익숙해서 편하고 좋았다.

캐딜락
- 누워서 롤업 롤다운, 복근 힘으로만 잡고 올라와야 함
- 누워서 푸쉬스루바 잡고 롤업 롤다운 + 다리 올리기

리포머
- 발 브이자로 내리기 올리기 + 개구리 동작
- 발 브이자로 쭈우욱 엉덩이 등까지 떼고 위로 올리기, 롤다운 + 무릎 접어 롤다운
- 풋바 손으로 잡고 플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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