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hogurt #9 제부도 마실🌈

호거트 2021. 11. 27. 22:28

 


오랜만에 제부도에 다녀왔다.
친근하고 정겨운 제부도
갯벌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

푸른 바다색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광장이 깨끗해서 일광욕하며 바다를 바라보기에 참 좋았다.

텐트를 치고 캠핑하는 사람들,
가족사진 찍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드론 날리는 사람들,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 구경하기


어릴 적 할머니 댁 근처에 항구가 있어서 서해바다 갯벌은 참 익숙하다.
망둥어 낚시하던 서해바다.

익숙해서 오랜만에 가도 여행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그 대신 추억이 생각나는 편안한 고향 같다.
가끔 가면 잔잔하게 미소를 짓게 만들어준다.



싱싱한 조개구이 먹으러 간 횟집, 제부도 만선횟집
아침 일찍이었는데 부지런하신 직원 한 분만 밖에 나와계셔서 그대로 들어가 주차했다.
들어갈 땐 아무도 없었는데 식사를 하고 나올 땐 식당에 사람들이 꽉 찼다.

특유의 비릿함과 통실통실함이 있었던 조개구이
차가워서 더 쫄깃했던 활어회
짜지 않고 담백했던 바지락 칼국수

바다를 보며 먹으니 역시 넘 맛났다.

 

속세의 맛 콘치즈를 조개살에 싸서 먹으면 jmt, 바지락 칼국수는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맛

 

가성비 따지지 않고 제부도 감성과 추억을 산다고 생각하면 아주 굿이다.👍

(나는 관광객이다~생각하면 가격과 양과 맛은 어느정도...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다..^^;;)



바로 옆의 카페벚꽃에서 커피를 샀는데,

안에서 마시지 않고 광장에서 커피를 마신 것이 신의 한 수였다.
날도 좋고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푸르고 커피도 맛있고 ❤

 

매바위 앞 광장에서 마시는 커피 감동이다ㅎㅎ

 


돌아가는 길에 들른 제부도 입구 바로 앞 정원이 있는 빵집, 해솔 제빵소
조경나무가 아~주 비싸 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해솔이라는 이름은 바다와 소나무를 뜻하는 것이었구나...ㅎㅎ

 

 

억소리 날 것 같은 소나무, 저런 소나무는 어디서 자라서 어떻게 여기에 온 것일까

 

바다보다 많이 찍은 것 같은 빵 사진들 ㅋㅋㅋ
다 먹고 싶은 마음에 사진으로나마 남겨보았다.
거대했던 딸기 생크림이 제일 먹고 싶었지만 눈으로 먹었다. 냠냠 ㅠ-ㅠ

 

트레이 꽉차게 담고 싶었는데...잘 참았다.

 

빵들이 아주 고급져 보였다. 특색 있는 만큼 비싸신 빵님들
팥빵, 카스텔라, 쇼콜라, 마늘바게트를 먹어보았는데 비싼 이유가 있었던 빵이었다.

인정!

팥빵엔 팥이 아주 가득 있었고 쇼콜라는 초코초코, 마늘바게트는 마늘마늘했다.
카스텔라가 정말 신기했는데 단맛이 위에 올려진 시럽 소스에서만 나고
빵 반죽에서는 정말 우유, 계란, 밀가루 맛만 났다. 퐁신퐁신한 식감만 느껴지는? 맛? 아무튼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제부도를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들러 커피와 빵을 먹기에 좋은 카페인 것 같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바다는 역시 동해바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추억이 담긴 서해바다는 늘 애정한다.
올 겨울에 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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