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hogurt #16 닭가슴살+밥 식단으로 돌아가자~~

호거트 2022. 1. 11. 10:16

냉동고에 닭가슴살로 꽉 찼다.
할인한다고 해서 랭킹닭컴에서 또 샀다.
부지런히 먹어야 한다.

 


바질페스토를 사놓고 2번 먹은 것 같다. ㅠㅠ
우유를 조금 넣어봤는데 맛에 큰 변화가 없다.
생크림을 사서 우유랑 넣고 다시 만들어보자.

 


닭가슴살.. 닭가슴살... 스팀 닭가슴살..닭가슴살 소시지.. 닭가슴살 만두... 닭가슴살 볶음밥..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닭가슴살의 굴레..

 


현미볶음밥 너무 맛있네
또 시켜 먹어야징

 


야채 값이 너무 비싸다..
요즘 야채를 많이 안 먹은 것 같아서 샐러드를 사 먹었다.
야채도 남이 해준 게 훨씬 맛있다. ㅎㅎㅎ
토마토를 오랜만에 먹어서 좋았다.

 


셀렉스 프로틴을 한 통 사서 먹어본 경험으로
프로틴 음료를 하나 사보았다.
단백질 20g에 칼로리 99, 무당이면 꽤 좋은 듯
맛은 싸구려 초콜릿 드링크 맛?
운동 가기 전후 식사가 애매할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할 땐 이런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내가 살을 절대 못 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마의 계속된 한 입 권유에도 절대 먹지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유지어터 분들이 치킨, 떡볶이 등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게 약간의 강박? 이 되어서 유지를 시작할 땐 배달음식, 튀긴 것 등을 정말 조금만 먹었고
몇 달이 지난 뒤에야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먹을 때 행복하게 먹고 운동으로 다 태우면 그만이다' 생각하니 강박을 조금 내려놓게 되었다.
매일 몸무게를 재면서 내가 전날 먹은 음식과 운동을 떠올리고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조금씩 내 몸을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것 같다.

다이어트가 끝나고 50~52 사이를 유지했는데 최근 2주간 체중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뇌가 이미 양심에 찔리는 음식이란 걸 알아서 그런 건지...
고칼로리 음식을 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살이 자꾸 빠졌다.

닭가슴살 식단을 먹으려고 하다 보니 하루 대사량에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시간이 많아서 운동을 많이 하는데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잠들기 전에 배가 고팠고, 다음날 살이 빠져 있었다.

살이 더 빠지면 근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ㅠㅠㅠ
어제는 어쩔 수 없이 기쁜 마음으로^^ 운동이 끝나고 엽떡을 충분히 먹었다.
후식으로 빵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엽떡은 역시 배신하지 않는다. 살이 금방 1킬로가 쪘다.


하지만 이건 좋지 않은 방법이다.
고열량 음식으로 대사량 칼로리를 맞출 순 있지만, 좋지 않은 지방이 쌓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아랫 뱃살로 알 수 있다.

너의 뱃살을 알라.

몸무게만큼 눈바디가 중요하다. 몸무게와 인바디보다 눈바디가 정확하다.

그래서 결론은 깨끗한 식단으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끼 먹을 때
'어 이거 괜찮은데? 더 먹을 수 있는데?'
정도로만 먹고
4시간 뒤에 소화가 좀 됐으면 또 먹고
4시간 뒤에 또 먹고
또 먹고..."



닭가슴살 식단이 생각보다 괜찮고, 운동도 즐겁다.

근데 유지를 하기 위해서도 칼로리 섭취를 계산하고, 운동량에 따라 먹는 양도 조절하고,
지방이 붙었다 싶으면 유산소도 해줘야 한다.

다이어트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노력이 든다.

유지어터의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식욕 금방 돌아올텐데 뭘 걱정하나 싶다
ㅋㅋㅋㅋㄱㅋㅋㅋㄱㅋ
식욕 돌아오면 유산소 탈 걱정이나 해야지


유지하려다가 괜히 살크업 되지 않기로 다짐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