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춥고 건조한 겨울을 나느라
식물들이 고생을 했다.
처음 겪는 겨울이라
관리를 알맞게 해주지 못한 것 같다.
잎마름이 더 많아졌고 흙 상태도 나빠졌다.
잎사귀 하나만 심했는데 옆에까지 번졌다.
줄기가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땐 그냥 두는 게 좋은 걸까,
아니면 잘라줘야 할까?
스파트필름은 꾸준히 새 줄기가 돌돌 말려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잎마름이 점점 심해졌다. ㅠㅠ
바빠서 분무를 자주 못해줬다.. ㅠㅠ
이제 잎마름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포기하고...
따뜻해지면 진행이 더디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꾸준히 새 아이들이 나오고 있다.
돌돌 말려있다가 키가 커지면서 펼쳐지는데,
말려있던 게 어느새 펴져있으면
그때 또 기분이 최고다. ㅎㅎ
아레카야자는 처음 들여왔을 땐 성장이 좀 더디다가
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준 뒤부터는
쑥쑥 잘 자라고 있다.
하도 새 잎이 많이 나와서 이제 모양이
중구난방에 빽빽한데...ㅋㅋㅋ
새 잎사귀들은 각자 알아서 길을 찾아
풍성한 잎들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ㅎㅎ
6개월 넘도록 변함이 없는 아이...
포기하진 않았다...
두꺼운 벽을 뚫고 얼굴을 내밀었으니
언젠가 튼튼한 줄기로 만나자 ^^
그나저나 파키라의 성장 속도가 정말 빠르다.
새로운 줄기가 계속 나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파가 끝나자마자 잎이 쑥쑥 자란다.
3월 9일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자라기 시작하는
파키라 새잎을 찍었다.
얼마나 빨리 자랄지 궁금했다.
3월 14일
5일만에 크기가 두 배가 되었다.
3월 19일
존재감이 엄청 커졌다.
잎의 크기는 10일 전보다 5배 이상 커진 것 같고,
줄기도 키가 많이 자랐다.
옆에 잎사귀들보다 아래에 있었는데
이제 요 아이가 제일 크게 올라와 있다. ㅎㅎㅎㅎ
푸릇푸릇한 연녹색이 정말 예쁘다.
그 작디작은 화분에서 이렇게
폭풍 성장하는 파키라를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언제 저렇게 큰거야ㅎㅎㅎㅎ
손톱만 했던 잎사귀가 어느새 손바닥만 해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식물들의 화분을
더 큰 것으로 갈아주어야겠다.
이제 봄비도 오고, 꽤 포근해졌다.
어서 완연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식물들도 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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